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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한국현대회화 하이라이트: 모더니즘과 도전》 개최


– 한국현대회화 거장 14인의 대표작 및 희귀작 25점 선보여, 한국현대미술 전개 과정 조망

– 김환기 <우주 05-IV-71 #200>, 47년간 소장했던 (전)소장자의 ‘가로 설치’ 방식 그대로 재현

– S2A, ‘Global Sae-A Art Space’로 명칭 변경… 기업의 문화적 비전과 미술 사업의 전문성 반영


문의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김다연 매니저 / M. 010-5175-1041 / E. dy1104@sae-a.com

손느피알 손지성 대표 / M. 010-2808-8268

전시 개요

전시명: 한국현대회화 하이라이트: 모더니즘과 도전

참여 작가: 권옥연, 김기창, 김종학, 김창열, 김환기, 류경채, 박고석, 박래현, 박서보, 윤중식, 이성자,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

기획: 박미화(독립 큐레이터)

전시 일정: 2026.04.21.(화) – 2026.08.01.(토), 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전시 장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325, S-Tower 1F

티켓 예매: Nol인터파크, 2026.04.13(월) 티켓 오픈

티켓 가격: 5,000원, 얼리버드: 3,000원(- 4.30.까지)


■ 예매 및 입장료

예매는 NOL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4월 30일까지 얼리버드 할인 적용으로 3,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NOL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링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6005603

전시 소개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Global Sae-A Art Space)는 2026년 4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한국현대회화 하이라이트: 모더니즘과 도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195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주요 회화 25점을 통해 한국 모더니즘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14인의 대표 작품은 물론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1950~60년대 작가들이 사실주의적 아카데믹 화풍에서 벗어나 한국적 정체성과 새로운 조형 언어를 모색하며 추상으로의 전환을 이끈 흐름을 살피고, 이어 1970년대에 이르러 반복적인 행위와 물질성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확장하며 한국적 추상의 정점을 형성한 단색화를 조명한다.


김환기(1913–1974)

김환기는 20세기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작가이다. 1930년대, 19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추상미술에 사실상 입문하였다. 귀국 후 그는 한국적 정체성에 집중하면서 추상미술의 선구자로서 한국의 모더니즘 미술을 이끌게 된다.

김환기 작품의 소재는 고향, 자연, 여인, 백자 자기 등이다. 이 중에서도 그를 최고로 매료시키고 한국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것은 백자 자기 중 달항아리였다. 한때 ‘달항아리 화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달항아리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달항아리는 1950년대 작품 여기저기에 나타난다. <귀로>(1950년대)와 <내가 살던 곳>(1956)에도 항아리가 등장한다.


김환기, 귀로, 1950년대, 캔버스에 유채, 98×79cm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김환기, 내가 살던 곳, 1956, 캔버스에 유채, 60 x 92cm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내가 살던 곳>은 김환기가 프랑스로 건너간 해인 1956년에 제작되었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모양의 달항아리와, 산, 섬 그리고 학을 소재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강한 선적인 표현과 마티에르가

특징적이며 김환기의 구성력과 미감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귀로>에서보다 선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는데, 흰색과 검은색 선으로 주요 소재를 처리하고 배경은 푸른색을 주조로 하면서 사각형의 삼원색으로 변화를 주었다. 그의 푸른색은 검은색에 가까운 남색에서부터 옅은 하늘색까지 범주가 무한하다. 이 작품의 푸른색은 마치 고려청자의 옥색 빛과 같은 섬세함을 보인다.


김환기, 섬, 1960년대, 캔버스에 유채, 91×61.5cm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1960년대에 그려진 <섬>은 바다와 육지로 크게 화면이 나뉘면서 섬의 돌산 같은 표현이 두드러진다. 두터운 물감층이나 마티에르는 다소간 약화된 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기좌도 섬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김환기에게 ‘섬’은 제주도도 너무 크다고 하였다. 기좌도처럼 작은 것이 섬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김환기 작품 세계는 한국적 정서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어 시대적 과제를 풀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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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우주 05-IV-71 _200, 1971, 면천에 유채, 254 x 254cm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김환기는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와 다시 한번 세계 미술에 도전한다. 196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석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세계 속에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작업한다. 이 시기 작업은 그의 화업에서도 절정에 이른다. 정착 초기, 그는 뉴욕의 화단의 혹평을 받았으나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작품을 시도한다.

그는 회화의 기본요소들로 실험을 했다. 그는 ‘점’을 선택했다. 두터운 마티에르를 없애고 대형 캔버스 위에 옅은 물감으로 점을 찍은 후 그 점을 다시 사각형으로 둘러싸는 반복적인 작업의 점화를 만들었다. 그의 점은 고국과 가족을 향한 사랑이었고, 그리움이었다. 동시에 진정한 추상화가로 재탄생한 것이다. 점화는 유채 물감이었지만 한지에 물감이 번지듯 캔버스에서 번져 마치 동양의 수묵화 느낌이었고, 이것은 뉴욕 화단의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어 놓았다. 타국에서 고국을 생각하며 소용돌이와 수직, 수평과 기하학적인 화면 분할 속에 찍은 수많은 점은 광활한 우주이다. 나아가 끊임없이 세계에 도전하는 김환기 집념의 결실이었다. 김환기는 작품명에 작품 시작한 날을 붙였는데 <우주 05-IV-71 #200>는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1971년 4월 5일에 시작한 작품이다.



김기창, 태고(太古)의 이미지, 1960년대 초, 종이에 채색, 163×139cm

김기창(1913–2001) 박래현(1920–1976)

알려진 것처럼 김기창은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 화단에서 근대와 현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조형 세계와 새로운 화풍을 구축한 작가이다. 운보는 스승 김은호의 영향을 받아 사실성에 충실한 채색화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1947년 동경여자미술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 우향 박래현과 결혼한 후 새로운 변화를 보인다. 채색 위주의 사실적 묘사는 수묵담채화의 반추상적 경향을 보였고, 1963년에는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하면서 <유산의 이미지>, <태고의 이미지>등의 추상 작품을 계기로 시각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태고의 이미지>는 1960년대 초반 김기창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시기 김기창은 재료 실험을 통해 새로운 조형성을 탐구하면서 추상에 몰입하게 된다. 구겨진 종이 뭉치 위에 물감을 묻혀 찍는 작업을 반복하여 색면을 구성한 기법의 작품이다. 모필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한 이 작품은 구상계열의 작품에서 매체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추상의 세계로 옮아갔음을 알 수 있다.


박래현, 잊혀진 역사 중에서, 1963, 종이에 채색, 151.5×130.3cm

박래현은 초기의 화조, 인물, 산수 등 사실적인 묘사 위주의 작업을 하였다. 그러나 1950년 피난살이 동안 남편과 함께 일본화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형 실험에 몰두하였고, 환도 후 화신백화점에서 개인전을 가지면서 완전히 입체적인 표현으로 옮아가게 된다. 입체파적인 인물의 형태와 구성에 과감한 변화를 주기도 하면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1962년 무렵, 박래현은 형상을 재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입체파적인 경향의 작품을 제작하였으나, 다시 변화를 꾀하여 구상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게 된다. 1963년 박래현은 일곱 번째 부부전에서 ‘잊혀진 역사 중에서’로 작품명을 붙인 작품 11점을 출품한다. <잊혀진 역사 중에서>는 이때 출품된 작품 중 하나로 형상은 사라지고 물감과 먹이 흘러내리고 번지는 효과 위에 구겨진 종이로 물감을 묻혀 찍는 등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한 작품이다. 형상이 완전히 사라진 추상 작품이지만 작품명에서는 구상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이우환, 선으로부터, 1982, 캔버스에 아크릴릭, 182.6×226.5cm
ⓒLee Ufan / ADAGP, Paris – SACK, Seoul, 2026,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이우환(1936–)

이우환은 어릴 때 문학도가 되려 하였으나 사정상 동양화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1956년 일본으로 건너가 철학을 공부하였고, 졸업 후 다시 그림을 시작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1969년에 이우환은 서서히 자신의 길을 찾게 된다. 이 해에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모노하 운동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평론을 써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토대로 1970년대 조각 설치 작품과 <점으로부터 No.770100>(1977), <선으로부터>(1982)와 같은 회화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이 작품들은 철저히 감정 표출이 절제되어 있으며 일정한 패턴과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캔버스와 물감, 작품과 사람 등의 관계성과 장소성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그의 이론과 작품은 한국으로 건너와 단색화와 실험 미술에 영향을 주게 된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예술가는 존재를 직접적으로 사유하거나 존재자(사물)를 다른 의미로 새롭게 이 세상에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우환은 조형의 기본적인 요소로서 자신의 작품을 출발점으로 관람객에게 제시하고, 이를 현상학적으로 해석하게 하는 것이다. 이우환의 작품명이 ‘~부터’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이우환은 질서정연하던 작품을 흐트러뜨리게 되는데 이 시기의 작품이 <바람으로부터>(1986)이다. 혹자는 작가의 내적인 혼란과 변화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우환의 전 작품 시기 중 가장 자유분방하고 흐트러진 작품 경향을 보인 시기임은 분명하다. 1990년대부터 다시 <다이얼로그(Dialogue)>(2012)과 같은 작품으로 화면은 안정을 찾게 된다. 전체 화면에 몇 개의 점만으로 완성된 이 시리즈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여백과 점, 작품과 전체 공간, 감상자와 작품을 새롭게 인식해 보는 것이다. 즉 서로의 관계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다.



이우환, 바람으로부터, 1986, 캔버스에 유채, 광물 안료, 181.8 x 227.3cm
ⓒLee Ufan / ADAGP, Paris – SACK, Seoul, 2026,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한국의 현대 미술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 지난 195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해방 후 일제의 잔재를 벗어나야 했고, 동시에 우리의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화를 추구해야 하는 양가적 입장을 가진 작가들은 기존의 양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적인 화법을 만드는 데 열중하였다. 김환기를 중심으로 권옥연, 이성자, 윤중식, 박고석, 김기창, 박래현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며 이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구상 작품의 기본이었던 원근법이 사라진 평면적인 화면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법의 시도와 변화는 한국 미술사에서 완전한 추상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같은 것이었다. 이후, 1960년대 한국의 현대미술은 다양한 형태의 추상 미술이 나타났고, 그중 ‘단색화’가 가장 긴 생명력을 보였다.



전시 전경

<한국현대회화 하이라이트: 모더니즘과 도전> 전시 전경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한국현대회화 하이라이트: 모더니즘과 도전> 전시 전경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한국현대회화 하이라이트: 모더니즘과 도전> 전시 전경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한국현대회화 하이라이트: 모더니즘과 도전> 전시 전경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



<한국현대회화 하이라이트: 모더니즘과 도전> 전시 전경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이미지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 제공